[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국내 롯데마트·슈퍼의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101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1305억으로 15.8% 빠져, 국내 롯데마트·슈퍼 부진

▲ 롯데쇼핑이 국내 롯데마트·슈퍼의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3분기 순손실은 487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그로서리(식료품) 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다.

국내 할인점·슈퍼 사업에서 매출 1조3035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85.1% 빠졌다.

롯데쇼핑은 “명절 시점 차이와 소비쿠폰 제외 등 부정적 외부 환경 탓에 매출이 줄었다”며 “지난해 3분기 광주 첨단점 분양 수익이 있었던 데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백화점사업에서는 매출 7343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9.0% 늘었다. 세금 관련 일회성 비용 81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20.0%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는 매출 226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봤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0% 줄었고 적자를 지속했다.

롯데쇼핑은 “사업구조 정비를 통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며 “비용최적화에 따라 영업손실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해외 백화점사업에서는 매출 305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7.2% 늘었고 흑자로 돌아섰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복합쇼핑몰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 모든 점포의 총매출이 신장됏다.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분기 기준으로 최대 영업이익 57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할인점사업에서는 매출 3439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7.1% 줄었다.

베트남에서는 기존점의 안정적 성장 기반에 힘입어 최고 실적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재단장 점포의 호조에도 반정부 시쥐 영향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종속기업을 보면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6525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냈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9.3% 빠졌다.

롯데홈쇼핑은 매출 2113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내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8% 늘었고 롯데컬처웍스는 매출 1278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8.4%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