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에 위치한 딜러십에서 포드 F-150 픽업트럭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SK온은 F-150 라이트닝용 삼원계(NCM9)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포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포드 임원진이 F-150 라이트닝 단종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드가 저조한 트럭 판매로 2023년부터 최근까지 전기차 사업부에서 누적 130억 달러(약 18조8천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단종 논의의 배경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꼽았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천만 원)를 제공하던 세액공제 혜택을 9월부로 종료해 추가 판매 약화가 예상된다는 점도 월스트리트저널은 언급했다.
뉴저지주 딜러십인 레스터글렌오토그룹의 아담 크라우샤르 소유주는 “F-150 라이트닝을 비롯한 전기 트럭 수요가 전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이미 알루미늄 공급사 공장 화재 여파로 10월 셋째 주부터 F-150 라이트닝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
당시 포드는 적절한 시기에 생산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었는데 차량 자체를 단종시키는 논의로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온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차량 생산을 멈추면 자동차 제조 업체는 물론 공급사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드는 SK온이 조지아주 단독공장(SKBA)에서 제조한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급받아 F-150 라이트닝에 사용하고 있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