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울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60m 규모 보일러 타워 4·5·6호기 중 가운데 위치하고 있던 5호기가 이날 오후 2시2분경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2명 구조·7명 매몰

▲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붕괴된 보일러 타워는 물을 끓여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2021년 사용이 중단됐다.

지난 10월부터 발파 때 시설이 쉽게 무너지도록 구조물들을 미리 잘라놓는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몰된 노동자 9명은 모두 협력업체인 소속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른 2명은 구조물에 낀 상태로 발견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생사나 매몰 지점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