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말레이시아 암뱅크와 금융협력 업무협약, 아세안 네트워크 확장

▲ (왼쪽부터)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여승배 주말레이시아대한민국대사, 크리스토퍼 얍 암뱅크 부행장이  5일 말레시이아 쿠알라룸푸르 암뱅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은행> 

[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말레이시아 암뱅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우리은행은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유력 은행 암뱅크 그룹과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은행의 거래 기업이 상대국에 진출할 때 금융서비스를 상호 지원할 수 있는 ‘금융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은행과 암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ᐧ무역금융 등 지식 공유 △현지 진출 기업 자문 및 금융서비스 제공 △기업대출, 송금, 현지 계좌 개설 지원 △양국 진출 희망 기업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지원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말레이시아는 4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주요 교역국이다. 특히 지난 10월26일 한국-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 체결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진출 기업의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 거점이자 전략적 교역 파트너로 양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현지 사업을 영위할 금융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협약은 FTA 타결에 발맞춘 민간 금융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