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3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3억 원, 영업이익 72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 줄었고 영업이익은 12.3% 증가했다.
 
순이익은 476억 원으로 67.4%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에서 매출 5768억 원, 영업이익 89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5.8% 늘었다. 

백화점 매출은 패션 포함 모든 상품군 호조세에 힘입어 증가했고, 비용 효율화와 고마진 상품군 신장세에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면세점부문은 매출 2225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5% 줄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동대문점 영업종료로 매출은 1년 전보다 줄었으나, 공항점 호조와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백화점 종속기업인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는 매출 2417억 원, 영업손실 78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1.4%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누스는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일시적 주문 감소와 가격 인상 효과 지연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