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인수합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김남근, 김문수, 김현정, 이강일, 박희승, 정진욱 민주당 의원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허울뿐인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살릴 수 있는 M&A(인수합병) 추진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월3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쳤다. 그런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연매출 5억 원에 영업이익률이 -1000%인 기업이며 또 다른 기업은 유통업체 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 같은 부적격 기업의 참여는 회생 절차를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사모펀드의 책임 회피를 위한 들러리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어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정부는 즉각 고용·영업 승계가 가능한 공공적 인수 추진과 지역경제 보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홈플러스 인수가 노동자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생계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실현돼야 한다고 짚었다.
민 의원은 “올바른 홈플러스 회생은 노동자, 입점점주, 협력업체, 전단채 피해자들의 생계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투기자본의 잔치가 아닌, 서민의 일터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공정한 회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