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극우단체들의 혐중 시위가 우리나라의 국익과 품격을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극우단체들의 혐중 시위가 우리나라 국익과 품격을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공감한다' 65.4%, '공감하지 않는다' 32.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여론조사꽃] 혐중 시위 국익 훼손 '공감' 65.4% vs '비공감' 32.0%, TK 예외

▲ 전국이주인권단체 관계자 등이 10월2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극우 혐중 집회의 인권침해에 대한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이상으로 '공감'이 우세했다. '공감'은 광주·전라(76.9%), 강원·제주(73.8%), 인천·경기(69.0%), 대전·세종·충청(67.5%), 부산·울산·경남(62.8%), 서울(61.8%)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에서 '비공감'은 50.8%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공감'이 과반을 보였다. '공감'은 40대(84.1%)와 50대(79.9%)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반면 20대(공감 46.3%, 비공감 48.6%)와 70세 이상(공감 46.4%, 비공감 48.0%)에서는 두 의견은 오차 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공감' 73.7%, '비공감' 25.0%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80.2%는 '공감'이라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54.6%는 '비공감'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8명, 중도 436명, 진보 262명으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4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4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0월31일과 11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