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자정(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군 정찰위성 도입을 위한 '425 사업'의 5호기가 스페이스X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 발사로 회사는 한국군의 정찰위성 사업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을 쏘아올렸다.
425 사업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 등 국방 감사정찰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합성개구 레이더 위성은 레이다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위성으로, 주·야간 환경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한 위성이다.
앞서 425 사업 1호기로 전자 광학·적외선 장비 위성이, 2~4호기로 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이 발사됐다. 이번 5호기는 효율과 해상도를 높힌 중형급 정찰 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합성개구레이더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맺고 2018년부터 시제 제작업체로서 위성체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회사는 향후 한국군의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후속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우주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민간 최초로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를 본사 우주센터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형부터 대형위성까지 동시 시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설계-제작-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 개발 절차를 일괄 수행하는 우주센터를 갖추기로 했다.
회사는 11월 중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발사하고, 내년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4호를 순차적으로 스페이스X 팰컨-9을 통해 발사할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