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한미 관세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한미 관세협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은 결과 국익을 지킨 성공적인 협상('성공') 63.9%, 국익을 내준 실패한 협상('실패') 24.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5%였다.
 
[여론조사꽃] 한미 관세협상 '성공' 63.9%, 전 지역·연령에서 긍정평가 앞서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29일 경북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선물한 신라 천마총 금관 복제품을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성공'이 우세했다. '성공'은 광주·전라(78.4%)에서 가장 높게, 대구·경북(47.2%)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에서 '성공'이 '실패'를 앞섰다. '성공'은 40대(83.1%)와 50대(76.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된 반면 70대 이상(47.6%)과 20대(49.1%)에서는 낮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성공' 68.0%, '실패' 19.9%로 집계됐다. 보수층의 50.0%는 '실패'로 평가한 반면 진보층의 87.5%는 '성공'이라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8명, 중도 436명, 진보 262명으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4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4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0월31일과 11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