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가 1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로 수출이 부진했으나 국내에서는 주력 차량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늘어났다.
◆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한국GM 내수판매 이끌어
한국GM은 1월 전 세계에서 4만6842대를 팔아 지난해 1월보다 4.8% 늘어났다.
1월 국내판매는 1만1643대로 지난해 1월보다 25.5% 늘었다.
![]() |
||
▲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
말리부는 3564대로 581.5% 늘었고 트랙스도 1436대로 162% 증가했다. 스파크는 4328대가 팔렸다.
1월 해외수출은 3만5199대로 지난해 1월보다 11.8% 줄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한국GM은 1월 출시한 신형 크루즈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계속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우수한 고객에 서비스 제공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 3월부터 QM3 재고부족 해소될 듯
르노삼성차는 1월 전 세계에서 2만256대를 팔아 지난해 1월보다 34.8% 늘어났다.
1월 국내판매는 7440대로 지난해 1월보다 254.1% 증가했다.
![]() |
||
▲ 르노삼성차 'SM6'. |
소형SUV인 QM3는 1월에 192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수입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르노삼성은 3월 주문한 물량이 들어오면서 QM3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해외수출은 1만2816대로 지난해 1월보다 0.8% 줄었다.
QM6은 1월 전달보다 21% 늘어난 1520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은 올해 QM6 수출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QM6가 닛산 로그와 함께 수출판매를 이끌 것으로 르노삼성차는 기대하고 있다.
◆ 쌍용차 티볼리, 국내외에서 제역할 해내
쌍용차는 1월 전세계에서 1만420대를 팔아 지난해 1월보다 3.4% 늘어났다.
1월 국내판매는 7015대로 지난해 1월보다 6.8% 늘었다.
![]() |
||
▲ 쌍용차 '티볼리'. |
티볼리브랜드 차량은 1월 3851대 팔려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19.5% 늘었다.
1월 해외수출은 3405대로 지난해 1월보다 3.0% 줄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수출판매가 줄었다. 다만 티볼리 브랜드 차량수출은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 인기에 힘입어 16.7% 늘었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스테디셀러가 된 티볼리 브랜드에 힘입어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며 “확대되고 있는 제품군을 통해 올해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올해 1월 국내에서 10만6210대, 해외 51만2720대 등 모두 61만8930대를 팔았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0.09%, 해외판매는 1.39% 줄면서 전체판매는 1.17%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