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쇼핑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네이버는 쇼핑검색광고의 출시효과와 네이버페이의 사용증가에 힘입어 쇼핑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쇼핑관련 매출이 올해 네이버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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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올해 매출 4조5천억 원, 영업이익 1조4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27.7%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쇼핑관련 광고매출이 새로운 광고형태의 도입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올해 하반기에 쇼핑관련 광고매출은 1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1060억 원)보다 13%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에 쇼핑광고의 새로운 형태인 쇼핑검색광고를 개시했다. 쇼핑검색광고는 물건을 검색하면 첫번째로 보이는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 광고는 지난해 12월에 입점한 쇼핑몰 12만 개 가운데 1만 개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26일 실적 컨퍼런스에서 “쇼핑검색광고는 소비자와 광고주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초기 단계인 만큼 광고주의 요구사항을 개선하고 광고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핑부문의 실적이 늘어나면 네이버의 자체결제시스템인 네이버페이의 수수료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네이버페이의 총거래액은 1조3천억 원으로 매출수수료는 450억 원가량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네이버페이를 통한 매출수수료는 부가세를 포함해 3.5%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