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골프존은 3분기 미국 중심의 해외 성장세가 여전히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31일 골프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8천 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 1만1932원에 4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20% 할인하여 PER 7.4배를 적용했다. 국내 사업부문 실적 부진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 EPS 적용 시점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전환했다. 현 주가는 2026년 실적 기준 PER 5배 수준에 형성했다. 
 
신한투자 "골프존 3분기 해외부문 성장 지속, 국내는 기초 체력 확인"

▲ 골프존의 2026년 매출액은 5564억 원, 영업이익은 1029억 원으로 추정된다. <골프존>


직전거래일 30일 기준 주가는 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존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과 상승세 전환은 해외부문 매출비중이 30%를 상회하며 실적의 구조적 재편 신뢰가 확인될 때”라고 밝혔다.

국내부문 역성장 기조 속에 미국 중심의 해외사업부문 성장세는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해외 매출비중은 21.5%로 전년 동기대비 9.0%p, 전분기 대비 0.6%p 증가할 전망이다.

골프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0% 줄어든 1287억 원, 영업이익은 32.9% 감소한 184억 원, 영업이익률은 4.5%p 하락한 14.3%를 예상한다.

3분기 국내 가맹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0% 줄어든 506억 원으로 감소 기조를 지속했다. 스크린골프 시장은 회복보다는 기초 체력을 확인하는 시기이다. 골프 시뮬레이터의 판매 회복을 기대할 만한 시장 환경 조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3분기 비가맹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0% 줄어든 242억 원, GDR은 29.0% 감소한 90억 원으로 전년대비 역성장이나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기대한다.

3분기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1.0% 증가한 276억 원을 추정한다. 신규 골프 시뮬레이터 출시 효과가 지속되며 미국, 일본향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 미국 시장은 유통 시장 구조상 4분기를 계절적 성수기로 분류한다.

4분기 해외 매출비중은 30%에 근접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국내 감익 속도 둔화 기조 속에 긍정적 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5% 줄어든 5176억 원,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86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