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를 대상으로 시장 및 기업친화적 정책 방향성을 분명히 하면서 한국이 매력적 투자처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APEC 정상-ABAC과의 대화' 업무오찬 모두발언에서 "아태 지역의 번영과 미래 또한 여러 기업인의 도전 정신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APEC 기업자문위원회서 "한국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날 것"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국내 정책에 적용하고 있는 자신의 시장주의 원칙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지난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우리 국민께 약속했다"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친화적 노력을 국제적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인들의 활동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두려움 없이 더 많이 교류하고 거듭 혁신할 수 있도록 저와 APEC 지도자들은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