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베트남 철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완료, "현지 사업기회 창출"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한 '베트남 도시철도 교육센터 설립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최종보고회. <한국철도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베트남 도시철도망 구축과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탰다.

코레일은 베트남 호치민시의 도시철도관리위원회, 도시철도공사와 각각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은 우리나라 경제발전 경험과 지식을 협력국 상황에 맞는 정책적 제언을 하는 지식기반 개발협력 프로젝트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수출입은행 등 총괄기관이 사업을 관리한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도시철도의 ‘법체계 수립’과 ‘교육센터 설립’이다. 코레일은 현지 실태조사 등을 포함해 올해 1월부터 10개월가량 사업을 진행했다.

코레일은 호치민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규정의 제도화, 투자 유치 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 및 책임 재설계 방안 등을 제시했다. 현지 도시철도공사는 추진하고 있는 노선 10개에 코레일의 제안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코레일은 한국 철도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고위급 관계자 연수, 훈련센터 관리 제언, 교수인력 양성 등을 실시했다.

최근 사업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한 코레일은 향후 베트남 철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진환 코레일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베트남 철도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고 향후 베트남 고속철도 사업 등에서 기회를 창출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