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란 특검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추 전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로 나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 국힘 추경호 내란 특검 출석, "정치탄압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것"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에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 변경 공지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뒤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했다면 게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나”며 “무도한 정치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의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 출석 즈음 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정권은 특검을 앞세워 당시 원내대표였던 저를 겨냥한 표적 수사를 벌이며 종국에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