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반기 1.4조 규모 민간참여사업 시행, 금융지원 시범 사업도 추진

▲ 오주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본부장(오른쪽)과 최종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금사업본부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공공주택 사업 참여 민간건설사 지원 확대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 추진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반기 3기 신도시를 포함한 민간참여사업을 이어간다.

토지주택공사는 올해 하반기 3기 신도시를 포함한 블록 8개에서 5100호, 1조4천억 원 규모의 민간참여사업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상반기 3만 호, 8조3천억 원 규모의 민간참여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토지주택공사의 민간참여사업 가운데 블록 2개는 민간사업자 금융지원 시범 사업으로 이달 말 공고가 시행된다.

이를 위해 토지주택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날 서울 강남구 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민간사업자 금융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9·7대책’에 따른 민간참여사업 확대 기조에 맞춰 금융지원을 통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참여 민간사업자 대상 지원체계 구축 △주택공급 활성화 기반 확대를 위한 개선사항 발굴 △관련 협의체 운영 및 협력체계 마련 등에서 힘을 모은다.

구체적으로 토지주택공사는 협업을 통해 민간건설사 자금지원을 위한 HUG 보증상품 신설 등 실질적 금융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보증 대상은 도급형 민간참여사업 가운데 분양주택에 한해 민간이 우선 조달하는 금액이다. 대출이율은 보증 신설 뒤 금융기관 협의 아래 결정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우수 민간사업자의 사업 참여 유인 강화와 사업 확대를 통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민간참여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상반기 공모 물량을 포함한 1만8천 호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주헌 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본부장은 “공공주택 사업 참여 민간건설사의 지원을 키우고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으로 공적 역할을 높여 안정적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