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디비치가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브랜드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는 9월 출시한 ‘블랙 퍼펙션 커버 핏 쿠션(블랙 쿠션)’이 한달 만에 브랜드 매출 1위로 올라섰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블랙 쿠션 출시 한 달 만에 브랜드 매출 1위

▲ 비디비치 '블랙 퍼펙션 커버 핏 쿠션' 제품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블랙 쿠션의 인기에 힘입어 주력 판매처인 올리브영 내 9월 비디비치 매출은 입점 첫 달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13배 넘게 뛰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의 블랙 쿠션은 출시 직후부터 빠르게 반응이 올라오며 브랜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며 “판매 시작 한달 만에 준비한 물량이 전량 품절됐고, 최근 1차 추가 발주와 재입고가 진행된 상태”라고 전했다.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을 개발한 것이 인기의 주요인이라고 비디비치는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쿠션에 대한 제형, 효능, 기존 제품들에 관한 불만과 개선 사항 등을 분석해 제품에 반영했다.

전용 퍼프를 새롭게 개발하고 작은 가방에도 들어갈 수 있는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2030세대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올리브영을 통해 단독 기획세트를 선출시하고, 글로벌 앰버서더 르세라핌(LE SSERAFIM) 카즈하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블랙 쿠션은 일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디비치는 10월 초 일본에서 열린 ‘메가 코스메 랜드 2025’에 참가해 블랙 쿠션을 전면에 내세운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준비된 수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비디비치는 블랙 쿠션을 클렌징 폼과 스킨 일루미네이션의 뒤를 이을 새로운 인기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취향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을 개발한 전략이 적중했다”며 “블랙 쿠션은 피부 본연의 자연스러운 결을 살리고 건조한 겨울철에도 오랜 시간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출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