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5주기 추도식 열려, 이재용·이부진 포함 유족 헌화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10월25일)을 앞두고 24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간소하게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경 선영에 도착한 유족들은 헌화하고 절을 한 뒤 약 20분 동안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렸다.

유족에 앞서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회장,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 등 50여 명이 오전 9시35분경 선영을 찾았다.

오후에는 전직 경영진 100여 명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선영에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김승연 회장은 추도식 마다 조화를 보내고 있으며, 2022년 2주기 추도식에는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추모를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 20일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5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뒤 6년5개월 동안 투병생활을 하다가 2020년 10월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선대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프랑크프루트 선언’을 통해 삼성의 글로벌 초일류화를 이루고, 반도체 불모지였던 환경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1등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