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열압착 본딩(TCB) 장비 1위 지위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S증권 "한미반도체 내년 HBM용 열압 본딩 점유율 확대 전망,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24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미반도체>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24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1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차 연구원은 "HBM4 장비 발주 지연으로 인해 한미반도체의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였지만 2026년 실적은 매출 +14%, 영업이익 +19% 상향 조정했다"며 "2026년 HBM용 TCB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반도체의 북미 고객사 내 TCB 점유율은 2025년 90% 수준을 2026년에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내 점유율은 2025년 50%에서 2026년 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6세대 HBM인 HBM4에서는 한미반도체의 기술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5세대 HBM3E 대비 다이 사이즈와 실리콘관통전극(TSV) 입출력(I/O) 증가로 인해 TCB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차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HBM4 도입과 함께 한미반도체는 HBM용 TCB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HBM용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베시(BESI)의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이 41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미반도체도 추가적인 주가의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