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뒤로 관세협상이 미뤄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대미투자펀드 이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이 22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APEC 정상회의보다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미투자 펀드 합리적 결과에 이르게 될 것", CNN 인터뷰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동맹이고 우리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한국에서 비공개적으로 회자되는 사안, 3500억달러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리하는 투자 기금에 출연하는 이야기를 이 대통령이 조심스럽게 피해 가는 모습이 흥미롭다"며 "처음 이 제안이 나왔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농담이거나 스팸 메일이거나, 개인 정보를 노린 사기라고 생각했다. 진짜일 것이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제안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북미 정상간 만남에 대해서 성사되기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믿냐'는 질문에 "양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난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에게 '피스메이커(peacemaker)' 역할을 맡아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