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보수단체의 관제시위를 조정한 혐의도 조사했다.
특검은 30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 전 장관을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의 혐의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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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
특검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일할 때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시위를 주도한 정황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2014년 8월 서울고법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무죄가 선고되자 '고엽제전우회' 측에 사법부 규탄 집회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남편인 김천제 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 교수 등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특혜 관련자들도 불러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