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에도 섬유의복 업종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돼 브랜드사들은 매출 성장이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1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직전거래일 21일 기준 주가는 9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패션 사업 매출 감소, 고정비 부담 커져"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6년 매출액은 1조3806억 원, 영업이익은 347억 원으로 추정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3086억 원, 영업손실 5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체 패션 사업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분기 의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1469억 원, 자체 패션 –7.0%, 수입 패션 +7.0% 기록을 예상한다.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초고가 브랜드들이 아웃퍼폼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브랜드들의 성장은 제한적이었다.

3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한 1097억 원을 예상한다. 어뮤즈의 연결 실적 편입 효과와 향수 카테고리의 아웃퍼폼 덕분이다.

3분기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0% 줄어든 53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 소비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소정 연구원은 “이번 3분기는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는 구간이고, 이번 4분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다만 패션 사업의 본질적인 어려움인 소비 트렌드 변화와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실적의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3287억 원, 영업이익은 74.3% 감소한 6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