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루마니아 총리 만나 4.9조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 협력 타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현지시각 21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일리에 볼로잔 루마니아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한화그룹>

[비즈니스포스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동유럽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현지시각 지난 21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를 방문해 일리에 볼로잔 루마니아 총리를 만났다.

현재 강 실장은 방산 분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유럽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 중인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 입찰에 앞서 강 실장의 예방 현장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 보병전투차량 도입사업은 노후화된 소련제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궤도형 보병전투차량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규모는 최대 30억유로(4조9000억 원)에 이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즈, 미국 제너럴다이나믹스유러피언랜드시스템즈 등이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2024년 7월 루마니아 정부와 자주포 K9 54문,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 1조40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