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 행사를 연다.

롯데그룹은 23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그룹,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돕는 행사 열어

▲ 롯데그룹이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 행사를 연다. 사진은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랜드 엑스포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현지 유통기업과 상담하는 모습. <롯데지주>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롯데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공동 주최한다.

이 행사는 2016년 대만에서 처음 시작해 독일과 미국, 호주, 베트남 등 17개 나라에서 모두 20회 개최됐다.

롯데그룹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와 판촉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1460곳이 브랜드 엑스포에 참가해 수출 상담 1만380여 건을 진행했다. 상담 실적은 11억5천만 달러에 이른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뷰티와 푸드,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 국내 우수 중소기업 50곳이 참가한다. 행사 기간 독일과 헝가리, 루마니아 등 유럽 76개 회사의 바이어 200여 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판촉전에서는 현지 시장의 수요와 취향을 파악하고 제품 경쟁력과 개선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현장에서 판매한다. K-뷰티 쇼케이스와 쿠킹쇼, 한류 문화공연 등 한국 제품과 문화를 현지에 선보이는 여러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오스트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1인당 GDP(국내총생산) 수준과 구매력이 높은 중앙유럽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에게 유럽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롯데그룹은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가 보유한 유통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이라며 “특히 구매력이 높은 중앙유럽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