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8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음극재 적재량이 81만6천 톤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7.9%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30만9천 톤을 기록해 28.6% 증가했다.
 
1~8월 글로벌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37.9% 증가, 한국 기업 점유율 2.4% 그쳐

▲ 1~8월 글로벌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성장 추이. < SNE리서치 >


업체별로 중국 샨샨이 18만7천 톤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 증가하면서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중국 베이터뤼(BTR)는 지난해보다 11.5% 증가한 14만4천 톤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순위는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카이진이 8만8천 톤으로 3위, 샹타이가 8만6천 톤으로 4위, 신줌이 5만9천 톤으로 6위, 즈천이 5만6천 톤으로 6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이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95%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들은 2.4%를 차지했으며, 일본 기업들의 점유율은 2.2%에 머물렀다.

SNE리서치 측은 “미국의 중국산 인조흑연 반덤핑 추가 관세 예비 판정으로 인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관측된다”며 “양적인 증설보다 공급망과 협력망을 얼마나 탄탄히 다듬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