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벤처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 11곳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엘캠프 재팬 3기를 진행한다. 20일 오후 스타트업 IR 피칭 세션에서 한국 스타트업 워프스페이스 강동인 이사가 한일 두 나라의 벤처캐피탈, 기업형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발표하고 있다. <롯데그룹>
롯데그룹의 기업형벤처캐피탈인 롯데벤처스와 롯데벤처스재팬은 20일부터 한·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5 엘캠프재팬 3기' 현지 프로그램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주관하며 K-스타트업센터 도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후원한다.
엘캠프재팬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2023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롯데벤처스와 롯데벤처스재팬은 두 나라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 2024년부터는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스타트업도 선발하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8월부터 모집, 심사 단계를 거쳐 AI(인공지능), 헬스케어, 콘텐츠,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 한국 9곳, 일본 2곳을 선발했다.
두 나라의 롯데벤처스 소속 심사역이 심사 단계에서 참여해 일본 스타트업에서 관심이 높은 콘텐츠 제작, 푸드테크 분야 선발은 물론 현지 성장 가능성과 실질적인 사업화 계획을 갖춘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프로그램 첫날인 20일에는 선발된 스타트업의 IR(기업설명) 피칭과 투자자와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스타트업 투자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일본 관계자 비중이 80%가 넘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자프코와 헤드라인아시아, 그리벤처스, 미츠이스미토모 등 일본 주요 벤처캐피탈과 기업형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비즈니스 미팅 세션 이후 스타트업과 참석 투자자 사이의 만찬 네트워킹 자리도 진행됐다.
21일에는 콘텐츠진흥원 CKL도쿄센터와 K-스타트업센터 도쿄센터(CIC)에서 NTT도코모벤처스, 글로벌브레인, 스미쇼벤처파트너스, 롯데벤처스팬이 함께 하는 일본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전략 패널 토크 세션이 열린다.
2024년 상장해 기업가치 2조를 달성한 일본 유니콘 스타트업 타이미의 오가와 료 대표가 성장 노하우 강연을 진행한다. AWS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하고 아마존글로벌로지스틱스, 세일즈포스벤처스 등 협력기업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미즈호은행 본사에서 미즈호그룹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일본 시장 투자 전략 공유회와 강철호 원티드랩재팬 대표의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가이드북 강연이 열린다.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이사는 “현지 네트워크, 언어, 현지 법령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로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돕고자 한·일 롯데벤처스가 손을 잡았다”며 “축적된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와 해외 거점 인프라를 바탕으로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