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는 5월 이후 ‘아이온2’ 기대감으로 단기 주가 상승했으나 밸류에이션상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내년 신작 흥행 실패를 전망해 연말 이후 기대감이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20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투자 "엔씨소프트 아이온2로 이익 회복 제한적, 내년 신작 흥행 장담 못해"

▲ 엔씨소프트의 2026년 영업수익은 1조8040억 원, 영업이익은 2083억 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0.5% 줄어든 3596억 원, 영업적자 –152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적자 –69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와 달리 기존작들의 업데이트가 부재하고 신작 마케팅비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최근 추가 구조조정 진행 중으로 연말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며 연간 실적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작 ‘아이온2’는 11월19일 한국/대만 선출시를 확정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스킨과 멤버십(\1만9700), 배틀패스(\2만9800)가 주요 과금 모델이라고 밝혔다.

2026년 ‘아이온2’의 매출을 3394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글로벌 버전은 내년 하반기 중 해외 퍼블리셔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가정했다.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 예정인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는 흥행 실패을 전망한다.

최근 출시되는 서브컬처 경쟁작들과 TGS에 출품한 내년 출시 예정작들과 비교했을 때 아트, 액션 등 여러 면에서 열위에 있다고 판단된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25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며 두 게임의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2’의 출시에도 이익 회복이 제한적이며 2026년 출시될 ‘브레이커스’, ‘LLL’ 등의 신작들이 흥행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석오 연구원은 “신작들의 출시에도 상승 여력이 없고 ‘아이온2’ 흥행 실패시 개발력에 대한 의문까지 더해질 수 있어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이후 상승한 주가는 이미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3.6% 줄어든 1조5217억 원, 영업이익은 –167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