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오위즈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20일 네오위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네오위즈 올해 영업이익 620억으로 급증 전망, 다방면에서 긍정적"

▲ 네오위즈의 2026년 매출액은 4004억 원, 영업이익은 597억 원으로 추정한다. <네오위즈>


네오위즈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한 1102억 원, 영업이익은 211.4% 늘어난 20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요인은 ‘브라운더스트2’의 2주년 이연 매출 반영, 흥행 지속과 인디 게임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3분기 PC/콘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9% 증가한 520억 원으로 추정한다. ‘P의 거짓’ 누적 판매량은 오리지널 320만 장 이상, 다운로드 콘텐츠(DLC)인 ‘P의 거짓: 서곡’은 80만장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한다.

‘P의 거짓’ 시리즈가 합계 누적 400만장에 육박,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어 긍정적이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3분기 약 50만장, 10월 현재까지 누적 65만장으로 예상한다. 매출 기여는 약 90억 원, 이익 기여는 25억 원 수준으로 반영했다. 

3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504억 원으로 예상한다. ‘브라운더스트2’의 6월 2주년 매출이 일부 이연됐고 7, 8월 업데이트도 높은 성과가 이어졌다. 2주년 당시 트래픽 대비 소폭 감소한 모습이 확인되나 12월 2.5주년 업데이트로 반등을 예상한다. 중화권 중심 IP(지적재산권) 파워를 증가하고 있어 장기 매출 기여를 기대한다.

네오위즈의 2025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4089억 원, 영업이익은 86.3% 늘어난 62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P의 거짓: 서곡’의 성공 이외에도 ‘브라운더스트2’,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성과가 이어지며 매 분기 연간 추정치가 상향되는 모습이다. 일부 플랫폼,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방면에서 성과 확인되고 있어 이상적이다. 

2026년은 ‘P의 거짓’ DLC가 부재하나 ‘킹덤2’, ‘안녕 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퍼블리싱 신작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P의 거짓’ 시리즈의 지속 판매, ‘브라운더스트2’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익 안정성을 갖춘 상태에서 ‘P의 거짓’ 후속작을 비롯한 PC/콘솔 라인업 5종의 정보 공개를 기다릴 수 있어 편안한 구간에 있다.

게임 산업의 경쟁 심화 속에서 장기적으로 글로벌에서 인지도 있는 오리지널 IP가 곧 게임사의 경쟁력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서곡’ 출시로 오리지널 패키지 → 확장팩 DLC → 후속작이라는 정석적인 시리즈화 루트를 밟고 있으며 스테디셀러로 지속적인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P의 거짓’ 후속작에 대한 정보 공개가 이뤄진다면, 해당 시점에 ‘P의 거짓’ 시리즈(오리지널, DLC)의 누적 합계 판매량은 500만 장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준호 연구원은 “패키지 게임의 시리즈화는 후속작에 대한 소구력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IP 파워는 기업 가치의 점진적 향상을 가능토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5년 판매량은 시리즈 1 500만 장, 시리즈 2 700만 장, 시리즈 3 1천만 장으로 추정, 현재 기업 가치는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