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휴젤이 미국과 중국, 브라질 등으로 수출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보툴리늄 톡신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를 통해 “휴젤이 최근 애브비 수석부사장이자 앨러간 에스테틱 글로벌 총괄 사장을 역임한 캐리 스트롬을 영입했다”며 “미국 에스테틱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침투 속도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증권 "휴젤 미국 침투 가속화 기대, 글로벌 CEO 영입 효과 기대"

▲ 휴젤(사진)이 새 글로벌 CEO를 영입하면서 미국 보툴리늄 톡신제제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휴젤은 13일 글로벌 CEO로 캐리 스트롬 전 애브비 수석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롬 부사장은 2011년 당시 엘러간에 처음 합류한 이후 50개 국가 이상에서 보툴리눔 톡신인 ‘보톡스’와 HA필러인 ‘쥬비덤’ 등 50억 달러 규모의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이끌어왔다.

김현석 연구원은 “이번 영입으로 휴젤이 보툴리늄 톡신 ‘레티보’로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및 침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해외 톡신 시장에서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경쟁 심화로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휴젤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59억 원, 영업이익 57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3분기 시장추정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핵심인 미국과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날 휴젤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7일 휴젤 주가는 25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