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높아졌다. 목표주가도 상향됐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NH투자증권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만3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주식 매수로 상향, 업황 호조에 유상증자 우려 상쇄"

▲ 현대차증권이 20일 NH투자증권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높였다.


장 연구원은 “이전 투자의견 하향의 주요 요인이었던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 우려가 업황 호조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됨에 따라 상쇄됐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8월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를 상대로 6500억 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올해 들어 정부가 대형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줌에 따라 자기자본를 늘릴 필요성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주당가치 희석이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최근 NH투자증권의 업황 호조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235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53.1% 늘어난 것이며 시장 예상치도 10% 웃돈 것이다.

증시 호조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1770억 원으로 40.8%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자산관리와 운용 부문 수익도 각각 37.8%, 97.2% 늘어난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기업금융(IB) 수수료는 1430억 원으로 성장세가 2.4%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장 연구원은 “전 부문에서 무난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지만 IB의 경우 기저효과가 작용했을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