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신용융자 잔고 증가 추세에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신용융자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급등 속 신용융자 23조 넘어, 한국거래소 '빚투 주의' 당부

▲ 한국거래소가 신용융자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말 15조8천억 원보다 49%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거래규모 확대와 연동되어 신용융자를 포함한 증시 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신용융자와 같은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나, 시장상황이 예측과 다를 경우 손실이 급격히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신용융자는 담보비율 하락 시 보유주식이 낮은 가격에 청산될 수 있기 때문에(반대매매 리스크), 주가하락 후 상승 기회가 오더라도 이를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거래소는 또 “이슈 종목은 풍문과 투기적 수요에 따라 그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가 많고, 주가 급등락을 예측하여 매매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어려워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 등을 활용한 무분별한 추종매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