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2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투자증권 "엔씨소프트 3분기 적자 규모 커져, 아이온2 초기 흥행 중요"

▲ 엔씨소프트의 2026년 매출액은 2조574억 원, 영업이익은 3352억 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9.1% 줄어든 3655억 원, 영업적자 105억 원으로 컨센서스(-68억 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PC/모바일 게임 전반의 매출이 대형 업데이트 부재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PC에서는 길드워가 확장팩 사전판매 효과가 예상되고, 전분기 동남아지역 출시된 리니지2M 매출도 3분기 온기 반영된 효과가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비용에서는 전년도부터 진행된 인력 구조조정이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진행돼 일회성 비용이 인건비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이온2’의 출시일이 11월19일로 확정됐다. BM(비즈니스모델)도 일부 공개됐는데 P2W 중심의 과금 방식 보다는 스킨(외형변화) 중심의 과금과 멤버십 및 배틀패스(각각 1만9700원, 2만9800원) 과금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보다는 높은 트래픽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져가는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일(16일) ‘아이온2’ 서버 및 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1차에서는 2분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유저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거와 비교해 국내 MMORPG 시장이 축소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모바일 순위 상위권에 MMO 장르가 분포해 있으며 특히 아이온 IP에 대한 올드 유저들의 수요는 유의미할 것이라 판단한다.

엔씨소프트는 11월 지스타2025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며, 여기서 ‘아이온2’ 외에도 내년도 신작 라인업(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스, 신더시티 등)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훈 연구원은 “‘아이온2’ 초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내년도 신작에 대한 기대감 또한 갖출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줄어든 1조5399억 원, 영업이익은 236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