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이진이 국산 수막구균 4가 백신 임상2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아이진은 국산 수막구균 4개 백신인 ‘EG-MCV4’의 임상 2상 투여가 시작됐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진, 수막구균 4가 백신 임상 2상 투약 개시

▲ 아이진(사진)이 국내에서 수막구균 4가 백신 임상 2상을 위해 투약을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진은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2024년 7월 유바이오로직스와 ‘수막구균 4가 백신 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임상 2상은 수막구균 감염 이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1회 투여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대조백신 멘비오 대비 비열등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진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선행 임상에서 이미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모든 혈청형(A, C, W-135, Y)에서 멘비오 대비 동등 이상의 면역원성을 확인한 바 있다. 

아이진은 이러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2상과 3상을 연속적으로 수행해 2027년까지 국내 품목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막구균 백신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수막구균 백신 시장은 연간 1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중 매년 입대하는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조달시장이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EG-MCV4의 성공적인 개발은 수입 백신 대체를 통한 조달비 절감은 물론,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백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백신 자립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조달청 입찰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 백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