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장 "현대제철 제철소 일정대로 진행", 인프라 마련 지원

▲ 인천 동구에 위치한 현대제철 본사 사옥과 공장. <현대제철>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루이지애나주 고위 인사가 현대제철소의 현지 제철소 건설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에 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도로와 같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주정부가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수잔 B. 부르주아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장은 14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현대제철과 주정부가 명시한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라 밝혔다고 지역매체 곤잘레스 위클리시티즌이 이날 보도했다. 

센터스퀘어를 비롯한 다른 지역매체는 현대제철 경영진이 지난 5월 경제개발청에 인프라 여건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10일 보도했다. 

제철소 부지 인근에 암모니아 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라 주요 진입로를 내년 9월까지 최소 4차선으로 확장할 것을 현대제철은 주정부에 요청했다.

부르주아 청장은 “현대제철이 서한으로 제기한 문제는 지역 파트너와 협력해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도로 공사 기공식을 16일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올해 3월25일 현대차그룹과 루이지애나에 58억 달러(약 8조2377억 원)를 공동 투자해 연산 270만 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6년 말 제철소 공사를 시작해 2030년 본격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루이지애나도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임금을 보조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등 주 차원에서 지원책을 펴고 있다.

부르주아 청장은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현대제철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