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시장 성장과 함께 대우건설 부각, 액화 플랜트 시공경험 강점

▲ 대우건설의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현장 전경. <대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부상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의 국내 기업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LNG플랜트 건설 분야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9월 미국 글렌파른과 LNG 도입 관련 예비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LNG는 전통 발전 연료인 석탄이나 석유 대비 탄소배출량이 현저히 낮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된다. 

LNG 발전은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브릿지 에너지’로 평가되며 글로벌 수요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LNG 가치사슬 핵심 액화 플랜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독보적 실적을 지닌 곳으로 평가된다.

LNG 액화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은 그동안 미국 벡텔과 맥더모트, KBR과 일본 JGC와 치요다, 이탈리아 사이펨과 프랑스 테크닙 에너지 등 7곳이 과점해 왔다.

대우건설은 다만 2020년 나이지리아 LNG 액화시설인 'NLNG 트레인 7' 건설사업에 국내 최초로 원청사로 참여하는 데 성공했다. NLNG 트레인 7은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액화플랜트와 수출 시설로 이루어진 설비다.

이밖에도 극저온 환경인 러시아 사할린 LNG 액화플랜트를 비롯해 알제리와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전세계에서 액화 플래트 11기를 시공한 실적을 지녔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토대로 해당 분야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이자 브릿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LNG 사업 성장은 관련 분야 건설에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닌 대우건설에 큰 기회”라며 “전세계 LNG 건설사업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