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 2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3분기 실적 성장세 지속, 가상자산 신사업도 기대"

▲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14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12개월 목표 주가순자산배율(PBR)을 1.11배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302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3.9% 늘어나는 것이고 시장의 기대치를 약 5.9% 웃도는 수치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871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4% 증가했다. 3분기 국내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분기보다 9.4% 늘어난 덕분이다.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은 727억 원으로 파악됐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8.5% 증가하는 것이다. 

3분기 트레이딩부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305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채권 평가이익 및 판교 테크원 타워 매각 성과보수가 반영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가상자산 등 신사업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25.5%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합병이 성사되면 기존 주주로 가상자산 사업에서 전략적 협력관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고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지배구조 개편, 보유 자사주 소각, 해외법인과 퇴직연금, 가상자산 신사업 성장 기대 등이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증시가 현재 수준의 거래대금을 유지하면 위탁매매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