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AMG엔터는 뛰어난 IP(지적재산권) 경쟁력을 바탕으로 환골탈태 중이다.

BNK투자증권은 14일 SAMG엔터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6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NK투자 "SAMG엔터 캐릭터 IP 확장성 돋보여, 지속적 외형성장 기대"

▲ SAMG엔터의 2026년 매출액은 1790억 원, 영업이익은 390억 원으로 추정된다. < SAMG엔터>


SAMG엔터는 한국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내에서 몇 안 자체 제작 역량과 이를 바탕으로 한 IP 라이선스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기업이다.

2024년 흑자전환 이후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구조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하츄핑 캐릭터는 국내외 아동층에게 뚜렷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SAMG엔터의 가장 큰 무형자산이자 기업가치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매출 +43%, 영업이익 +116억 원을 기록하며 구조적인 턴어라운드 기조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캐릭터 IP 비즈니스 특성상, 성공한 애니메이션의 IP가 시즌제로 확장되거나 굿즈·콜라보·게임·영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면 규모의 경제와 레버리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한다. 

SAMG엔터는 KB국민카드, 기아타이거즈, SM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하며 IP 활용도를 크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익모델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아 이익률 개선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다.

주력 IP의 인지도 상승과 브랜드사와의 라이선스 콜라보로 흑자 기조를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고비용 체제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제작 및 유통 구조를 갖추기 시작한 만큼,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경우 이익 레버리지가 개선될 수 있다. 

이종원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굿즈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의 가시적 성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9.3% 늘어난 1500억 원, 영업이익은 350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