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SK그룹의 올해 사장단 정기인사를 통해 거취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지주사 SK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장 사장이 SK이노베이션 경영에 집중하게 될 것인지와 부회장으로 승진할지 여부는 이번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으로 꼽힌다.
14일 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SK그룹이 오는 11월에 사장단 정기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그룹은 통상적으로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왔다. 올해 사장단 인사가 11월 중에 이뤄진다면 평년보다 빨라지는 셈이다.
SK그룹은 사장단 인사 직후에 새로운 사장단을 2026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할 ‘CEO 세미나’에 참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CEO 세미나는 통상 10월 중순쯤 열리지만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등 일정이 겹쳐 11월 중순쯤으로 늦춰졌다.
이와 관련해 최창원 SK수펙스 의장은 지난 9월24일 열린 울산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라며 “빨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현재 대대적 리벨런싱(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재까지 리벨런싱 성과를 점검하고 그에 따른 경영진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주요 재무 전문가로 꼽히며 투자 및 기업인수합병(M&A)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여 왔다.
2024년부터는 그룹 지주사인 SK 대표이사를 맡아 SK그룹의 리벨런싱 작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장 사장은 박상규 전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올해 5월 급작스럽게 물러난 직후에는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장 사장은 현재 SK와 SK이노베이션 모두를 지휘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어느 한 회사의 경영에 집중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사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하게 될지를 놓고는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이 SK그룹의 리벨런싱에서 핵심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 사장이 SK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고 SK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를 맡게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장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맡은 뒤 현재까지 4개월 사이 SK엔무브의 SK이노베이션 완전자회사로 편입,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 등 굵직한 리밸런싱 작업을 이끌었다.
다만 장 사장이 그룹 차원에서 리벨런싱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 경영은 현재 대표이사인 추형욱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SK 대표이사에 집중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 사장 거취의 향방에는 부회장 승진 여부도 맞물릴 수 있다.
SK그룹에서는 2022년부터 3년 동안 부회장 승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SK그룹에서 부회장은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한 명뿐이다.
다만 SK그룹이 최근 반도체 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경영 여건이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유력한 부회장 승진자로 거명되는 가운데 장 사장 역시 부회장 승진 후보군으로 꼽힌다.
SK그룹의 리벨런싱 작업 성과가 나오는 상황인 데다 전례로 볼 때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부회장 승진 전에 거치는 대표적 자리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에서는 2013년 구자영, 2016년 정철길 두 사람의 부회장이 배출됐고 가장 가까운 사례로 2021년 12월 진행된 SK그룹의 부회장 승진 명단에는 김준 전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상호 기자
지주사 SK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장 사장이 SK이노베이션 경영에 집중하게 될 것인지와 부회장으로 승진할지 여부는 이번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으로 꼽힌다.

▲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14일 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SK그룹이 오는 11월에 사장단 정기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그룹은 통상적으로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왔다. 올해 사장단 인사가 11월 중에 이뤄진다면 평년보다 빨라지는 셈이다.
SK그룹은 사장단 인사 직후에 새로운 사장단을 2026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할 ‘CEO 세미나’에 참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CEO 세미나는 통상 10월 중순쯤 열리지만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등 일정이 겹쳐 11월 중순쯤으로 늦춰졌다.
이와 관련해 최창원 SK수펙스 의장은 지난 9월24일 열린 울산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라며 “빨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현재 대대적 리벨런싱(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재까지 리벨런싱 성과를 점검하고 그에 따른 경영진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주요 재무 전문가로 꼽히며 투자 및 기업인수합병(M&A)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여 왔다.
2024년부터는 그룹 지주사인 SK 대표이사를 맡아 SK그룹의 리벨런싱 작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장 사장은 박상규 전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올해 5월 급작스럽게 물러난 직후에는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장 사장은 현재 SK와 SK이노베이션 모두를 지휘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어느 한 회사의 경영에 집중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사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하게 될지를 놓고는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이 SK그룹의 리벨런싱에서 핵심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 사장이 SK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고 SK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를 맡게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장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맡은 뒤 현재까지 4개월 사이 SK엔무브의 SK이노베이션 완전자회사로 편입,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 등 굵직한 리밸런싱 작업을 이끌었다.
다만 장 사장이 그룹 차원에서 리벨런싱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 경영은 현재 대표이사인 추형욱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SK 대표이사에 집중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 사장 거취의 향방에는 부회장 승진 여부도 맞물릴 수 있다.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SK그룹에서는 2022년부터 3년 동안 부회장 승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SK그룹에서 부회장은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한 명뿐이다.
다만 SK그룹이 최근 반도체 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경영 여건이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유력한 부회장 승진자로 거명되는 가운데 장 사장 역시 부회장 승진 후보군으로 꼽힌다.
SK그룹의 리벨런싱 작업 성과가 나오는 상황인 데다 전례로 볼 때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부회장 승진 전에 거치는 대표적 자리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에서는 2013년 구자영, 2016년 정철길 두 사람의 부회장이 배출됐고 가장 가까운 사례로 2021년 12월 진행된 SK그룹의 부회장 승진 명단에는 김준 전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