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슬라가 자율주행 사업에서 갖춘 잠재력은 다른 기업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제시됐다. 다만 본격적 상용화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되는 주행보조기능.
다만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여러 주요 신사업과 관련한 목표를 현실로 옮길 수 있을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14일 조사기관 멜리우스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테슬라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테슬라와 같은 종목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멜리우스리서치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대중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520달러로 제시했다.
13일 테슬라 주가는 435.9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19%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멜리우스는 테슬라가 인공지능 기술을 물리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첫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테슬라가 결국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성공해 차량공유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멜리우스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만들어낸 생태계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기술과 디자인, 제조 역량의 결합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멜리우스는 테슬라 기업가치 상당 부분이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등 아직 존재하지 않는 제품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상용화 시점도 불확실한 만큼 기업가치 평가에 이를 추측해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멜리우스는 “자율주행 기술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이 혁신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