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는 MASS 비중 확대와 하얏트호텔 인수 효과로 인한 VIP 영업 확대로 내년 추가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은 14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천 원으로 신규 분석을 개시했다.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1만9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파라다이스 4분기부터 VIP 회복 기대, 하얏트호텔 인수 효과도"

▲ 파라다이스의 2026년 매출액은 1조2192억 원, 영업이익은 2020억 원으로 추정된다. <파라다이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과 VIP 대상 이벤트로 드롭액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하얏트 인수로 객실 한계가 해소되며 VIP 콤프 객실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실적 상향 여지가 높아 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3018억 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53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1조8천억 원으로 견조했으나, 중국·일본 VIP 드롭액이 소폭 감소하며 전반적인 성장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MASS 드롭액이 20% 늘며 고객 믹스 개선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홀드율(카지노 수익률)도 전년대비 1.1%p 상승했다.

9월 말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4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국경절 연휴 효과에 더해, VIP 대상 행사가 두 차례 예정되어 있어 중국 VIP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23일 파라다이스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파라다이스 시티의 객실 포화 문제를 해소하고, VIP 대상 콤프 객실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기존 호텔은 주말 기준 콤프 객실 비중이 50~60%에 달했으며, 하얏트 인수를 통해 이 비중을 약 20%p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일의 경우 객실이 부족해 콤프 객실로 주지 못한 상황은 아님으로 호텔 인수 효과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약 260억 원, 호텔 자체 운영이익 50억 원을 포함하면 총 310억 원 수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임수진 연구원은 “향후 하얏트 운영 시점이 확정되고 VIP 수요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약 15% 상향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 VIP 회복 모멘텀과 호텔 확충 효과를 감안하여 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늘어난 1조1427억 원, 영업이익은 35.6% 증가한 18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