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쎄트렉아이는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와 공동 투자해 개발한 영상레이더(SAR) 위성 ‘에티하드샛’의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에티하드샛은 X-밴드 전자기파를 이용해 지구를 촬영하는 SAR 위성이다. 기상 조건이나 밤낮에 관계없이 지구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쎄트렉아이, UAE와 공동 개발한 초고해상도 위성 첫 영상 공개

▲ 에티하드샛이 촬영한 25cm급 바레인 영상. <쎄트렉아이>


해당 위성은 지난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팔콘 9에 실려 발사됐다.

에티하드샛에는 고성능 위성에 주로 쓰이는 슬롯 배열 도파관 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금속관 내부의 전자기파를 미세한 슬롯을 통해 방사하는 구조를 갖는 이 안테나는 레이더빔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조향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촬영하고, 25cm급 해상도와 100km 이상의 광역 관측 폭을 실현할 수 있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사장은 “쎄트렉아이는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에 더해 초고상도 SAR 위성 분야에서도 민간기술의 자립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과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우주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