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현지에 마련한 일렉시오 체험 전시장. <베이징현대 바이두 공식 계정 사진 갈무리>
현대차는 중국에서 최근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차(PHEV)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13일 일렉시오를 16일부터 출하하고 동시에 사전 판매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매체 카뉴스차이나가 보도했다.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가 합작해 설립한 베이징현대는 올해 4월22일 상하이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중국 BYD 배터리를 장착하고 중국에서 부를 상징하는 숫자 ‘8’을 램프 디자인에 반영하는 등 일렉시오를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일렉시오는 중국 항속거리 측정 표준(CLTC) 기준 최대 722㎞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 잔량 10%→80%로 충전하는 데 27분이 걸린다.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라는 전략을 내걸고 있다.
앞서 2002년 5월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2016년 연간 판매량 100만 대를 넘겼다가 지난해 16만9765대까지 떨어졌다.
시장 점유율이 1%대까지 추락해 한때 중국 철수설까지 일었다. 베이징현대는 일단 철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9월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1만7871대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앞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카뉴스차이나는 “현대차가 앞으로 4년 동안 매년 2~3대의 친환경차(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