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3분기 미국 상호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6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신한투자 "삼양식품 미국 관세 영향 최소화, 높은 성장성 장기간 지속될 것"

▲ 삼양식품이 3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3일 삼양식품 주가는 14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상훈 연구원은 “삼양식품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며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 가격 인상을 통해 미국 관세 부과 영향 최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29억 원, 영업이익 133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52.9% 증가하는 것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삼양식품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율 상승에도 3분기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높아진 시장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됐다.

밀양 2공장 완공으로 수출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반면 내수 매출은 3%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8월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2분기에 미리 미국 법인으로 재고를 비축해놓았으나 원가율 상승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판관비 절감으로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7월부터 밀양 2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된 이후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2027년 1월 말 중국 현지 공장이 완공되면 외형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국내 음식료 시장에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경쟁업체들 대비 높은 성장성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