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국내와 일에서의 매출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투자 "코스맥스 3분기 실적 시장 기대 하회 추정, 국내·일본 사업 부진"

▲ 코스맥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거래일인 2일 코스맥스 주가는 2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8월 국내 사업 매출이 부진해 예상보다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일본 시장에서도 핵심 제품군인 색조 화장품의 수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77억 원, 영업이익 54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26.5% 증가하는 것이다.

해외 법인에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낮은 기저 효과로 올해 3분기 중국과 미국 법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3%, 20.5% 증가했다”며 “인도네시아 매출은 다소 부진했으나 태국은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화장품 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면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중국 시장 화장품 수출이 부진해 중국 화장품 산업 전반의 회복 기대감이 크지 않다”며 “다만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회복세가 나타날 경우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60억 원, 영업이익 2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27.9%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