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전산시스템 수가 기존 발표보다 62개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 ‘엔탑스(nTOPS)’ 데이터 복구를 완료한 결과 이번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전산시스템 수를 709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국정자원 화재로 장애 발생한 전산시스템 709개로 정정, 193개 복구"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기존에는 국정자원 관제시스템에 등록된 웹사이트를 기준으로 삼아 647개 시스템이 장애 발생 전산시스템으로 관리됐다.

중대본은 “엔탑스 시스템의 데이터 복구 전까지는 정확한 시스템 상세정보를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전체 장애시스템 목록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복구 시스템도 이 목록에 따라 관리·발표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709개 시스템 가운데 19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복구율은 27.2%다.

추석 연휴 중 정상화된 시스템은 54개다. ‘온나라 문서’와 ‘온메일’ 시스템이 이번 연휴 사이 복구돼 전자적 공문 작성, 문서 수발신, 업무용 전자우편 등이 가능해졌다.

기업지원플러스,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 인터넷 우체국(택배), 1365기부포털, 농림어업총조사 포털 등 대국민 시스템도 복구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행정정보 시스템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시스템별 복구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방식으로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연휴도 반납하고 복구에 힘쓰고 있는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과중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복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