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카오가 베타 서비스로 운영 중인 ‘카나나’ 앱의 신규 업데이트를 2일 진행했다.
카나나 앱은 그룹 AI 메이트 ‘카나’,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대화를 나누며 AI를 친구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베타 출시 후 약 4개월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성을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초기 화면은 3개 탭 구조로 개편됐다.
‘홈 탭’에서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의 1:1 대화뿐 아니라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 주제별 스페셜 AI 메이트와도 대화할 수 있다.
타로와 사주는 일상 운세, 진로,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챌린지 메이트는 생활습관이나 목표 달성을 돕는다. 스터디 코칭 메이트는 학습 성향 테스트를 기반으로 학습 스타일 분석을 제공, 보험 상담 메이트는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와 협력해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
‘대화 탭’은 그룹방과 친구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더보기 탭’에서는 개인 프로필 설정과 구글 캘린더 연동이 가능하다.
멀티모달 기능도 추가됐다.
이제 이미지를 직접 생성할 수 있고 그룹 대화방에서는 여러 이용자가 함께 그림을 이어갈 수 있다. 음성 기반 대화도 지원해 한국어·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로 다양한 목소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저장 기능이 도입돼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답변이 가능해졌다.
카카오는 카나나 앱을 ‘커뮤니티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그룹방 기능도 확대한다.
지난 8월 시범 운영한 ‘편파중계’ 그룹방을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KBO 포스트시즌에 맞춰 재운영한다. AI 메이트 ‘카나’가 경기 중계뿐 아니라 구단별 응원, 득점 상황 요약, 역전 가능성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다양한 메이트를 통해 이용자와 AI의 인터랙션을 확대하고자 했다”며 “개인뿐 아니라 그룹과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해 앱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