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유일호, 올해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고삐 더 죈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1-25 13:25: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일호, 올해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고삐 더 죈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산업경쟁력 강화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구조조정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 부총리는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과 산업은행·수출입은행 혁신방안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여러 어려움에도 구조조정의 원칙과 틀을 확립했다”며 “올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구조조정시스템이 시장에서 더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가장 먼저 조선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조선3사는 올해 4조 원 이상 자구노력을 통해 자구계획의 이행률을 지난해 42%에서 올해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선 기자재업체들은 기업활력법 등 5대 지원 패키지를 통해 15곳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한다.

최근 조선업 수주 여건은 개선의 기미가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상반기에 1조5천억 원 규모의 군함을 조기발주하고 선박펀드 등을 통해 올해 10척 이상 신조 발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급휴직 요건 완화, 퇴직인력 교육 및 재취업 지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연장 검토 등 실업과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해운업은 선대확충 등 내실을 다지는 데에 중점을 둔다. 정부는 상반기 중 한국선박회사를 본격 가동하고 글로벌 해양펀드를 활용한 부산신항 한진터미널 인수 추진 등 6조5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철강업은 철강뿐 아니라 비철금속 등 신규 공급과잉 품목을 추가발굴해 6건의 사업재편을 승인하고 고기능소재 개발과 스마트·친환경공정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업종도 화학산업 전반에서 공급과잉을 점검해 4건 이상 사업재편을 승인하고 미래산업용 고기능 화학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려고 한다.

유 부총리는 앞으로 기업부실에 따른 공적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두 은행은 작년에 구조조정 기업에 임직원 재취업 전면금지, 리스크 관리 및 구조조정 역량 강화, 조직·인력 쇄신 등 상당수 과제를 이행했다”며 “올해 남은 혁신방안을 모두 완료해 국책은행의 변화를 시장에서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의 수단과 방법을 효율화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회사채 등 시장성 차입이 증가하면서 기존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이 점차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 부총리는 외국처럼 기업 구조조정 펀드 등이 부실 정리와 기업경쟁력 회복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3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