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치퍼퓸 오르메, 프루티 감성 '엑스트레' 컬렉션 신규 2종 공개

▲ 오르메 엑스트레 2종. < SE international >

[비즈니스포스트] 프랑스 니치퍼퓸 하우스 오르메(ORMAIE)가 1일 ‘엑스트레(Extrait)’ 컬렉션의 신제품 2종 ‘L’IVRÉE NUIT(리브헤 뉘)’와 ‘32°(트헝트두 데그레)’을 새롭게 공개했다.

기존 향수 대비 높은 부항률과 밀도, 지속력으로 구현된 엑스트레 라인은 프루티한 느낌을 강조해 보다 성숙하고 강렬한 무드를 보여준다.

오르메는 프랑스어로 ‘느릅나무’를 뜻하며,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아트 디렉터 출신 밥티스트(Baptiste)와 겔랑, 디올 조향사를 역임한 어머니 마리 리즈(Marie-Lise)가 함께 창립한 니치 향수 브랜드다. 

자연 유래 천연 원료와 지속가능한 숲에서 소량 채취한 향병 캡과 천연펄프 시향지, 재생유리 등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브랜드로, 밥티스트 대표의 어린시절 감성과 추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오르메는 감각적인 향병 디자인으로도 유럽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 딥티크, 아틀리에 코롱 등 주요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프랑스 예술가 쟈데 롬바(Jade Lombard)가 디자인했으며, 하루 24시간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는 장인정신(Craftmanship)을 담아 12각으로 조각됐다. 캡(뚜껑) 역시 장인들의 섬세한 수작업으로 조각된 아트피스로, 실내 인테리어템으로도 제격이라는 평이다.

오르메는 기존 ‘오 드 퍼퓸’의 12종 향에 이어, 올해부터 ‘엑스트레’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섬세한 감수성을 담았던 기존 오 드 퍼퓸 제품들의 원료들을, 대담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화려하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오르메 ‘리브헤 뉘’는 기존 제품 ‘리브헤 블뤼’의 원료인 ’바닐라’를 한층 더 깊게 해석했다. 바닐라 밀크와 넥타린, 인센스, 망고, 패션 후르츠가 어우러진 첫인상은 달콤하면서도 이국적인 무드를 전한다. 이어지는 미들 노트에서는 바닐라와 캐시미어 우드가 포근히 감싸며, 베이스의 앰버리 우드와 머스크, 바닐라 포드 앱솔루트가 잔향으로 열대야 같은 긴 여운이 특징이다. 

오르메 ‘트헝트두 데그레’는 기존 제품 ‘뱅트위트 데그레(28°)를 업그레이드했다. 화이트 플라워와 머스크, 과일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역시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여름밤을 표현했다. 배, 프리지아, 네롤리의 탑 노트로 시작해 튜베로즈와 캐시미어 우드, 솔라 어코드(코코넛, 허니서클, 일랑일랑)가 이어지며, 베이스에서는 스웨이드와 팔로산토, 화이트 머스크로 마무리된다.

오르메를 전개하는 SE international(상응무역) 임상미 브랜드 매니저는 “기존 제품들을 재해석한 엑스트레 버전은 베이스부터 재해석한 접근을 통해 강렬한 매력을 보여주는 라인업”라며 “완전히 다른 매력의 오드퍼퓸/엑스트레를 같은 라인으로 사서 낮/밤으로 나눠 뿌리는 것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오르메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EAST관에 시향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 등에 차례로 진출하며 국내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자 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