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 4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SK증권 "크래프톤 3분기 호실적 추정, 4분기에도 실적 견조할 것"

▲ 1일 SK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로 45만 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30일 크래프톤 주가는 2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514억 원, 영업이익 37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16.1% 각각 늘어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53.1%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작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남효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353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PC 매출은 지난해 기저가 높음에도 다양한 콜라보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모바일 매출은 펍지모바일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특히 화평정영이 장기간 매출 상위권에 머물며 견조한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4분기 중 프리미엄 차량 콜라보가 1회 더 예정돼 있다. 

남 연구원은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콘텐츠 수를 늘렸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4분기 중 트래픽 이벤트를 실행하면 트래픽도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작 일정이 미뤄지면서 당분간 펍지 지식재산(IP)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올해로 예정돼 있던 신작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 출시 일정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그는 “실적에 대한 우려는 낮으나 시장은 여전히 더 큰 성장, 신작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신작을 선보이기 전까지 넵튠, ADK 등 인수한 회사들과 시너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