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30일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8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9일 기준 주가는 22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 "코스맥스 3분기 실적 기대이하, 색조 브랜드 발주 둔화"

▲ 코스맥스의 2026년 매출액은 2조6300억 원, 영업이익은 25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스맥스>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5780억 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520억 원으로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589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한국 법인 매출 둔화”라고 밝혔다.

3분기 코스맥스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3850억 원, 영업이익은 400억 원)으로 당초 코스맥스사 제시한 가이던스(+mid-teen) 대비 낮은 수준이다.

부진의 핵심 요인은 8월 수출 둔화와 색조 카테고리 약세로 판단된다. 관세 이슈로 일부 거래선의 출하가 7월로 선반영된 가운데, 8월 수출액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월별 매출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색조 브랜드의 발주가 축소되며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기초 중심 브랜드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품 믹스 측면에서는 선케어 성수기(2분기) 이후 계절적 매출 둔화가 불가피했고, 마스크팩·겔 시리즈 등 원가율이 높은 품목 비중이 유지되며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승은 연구원은 “기초 비중이 확대되었으나, 전체 믹스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9월 들어 재주문이 유입되며 월별 출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선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며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아마존 프라임데이 등 주요 시즌성 이벤트를 앞두고 수요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기초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과 신규 고객사 확장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는 매출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만 색조 카테고리의 회복 속도와 제품 사이클 전환 시점이 중기 마진 레벨 회복의 핵심 변수로 판단한다. 

코스맥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2조3931억 원,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213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